기획회의는 25주년 600호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장 규모가 우리나라의 두 배 이상인 일본에서도 출판 전문지는 2010년대가 되기 전에 모두 사라졌으니 꽤나 자부심이 있을 법한 일이다. 평생 삼 만권은 읽었을 법하다고 얘기하는 한기호 소장의 말은 의미 심장하다. '서울의 봄'을 겪으면서 감옥살이를 하면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그는 하루에 한 권씩 읽고 서평을 올리는 마쓰오카 세이고를 좋아하는 듯하다. 매일 같이 쏟아져 드는 책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그는 출판이 적성에 잘 맞는 듯하다. 세상에는 많은 추천도서가 있지만 기획회의 599호는 조금 특별하다. '내가 사랑한 책'이라는 주제로 5권을 선정하는 전권 특집이다. 편집장, 편집자, MD 그리고 본지의 소장이 사랑한 책을 소개하는 이 매거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