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 중에 누구를 가장 존경하나요?라는 질문에 조건 반사하듯 많은 사람들은 을 얘기할 것이다. 거북선과 명량해전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얘기다. 조금 더 나아가면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구국의 영웅 정도가 되지 않을까? 이순신을 연구하는 많은 사람들과 비슷하게 저자 또한 이순신을 존경한다고 얘기하면서 이순신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연구하고 책을 만들고 있었다. 40여 년 동안 머릿속에서 이순신에 빠져 살았던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의 그동안의 공부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이 책은 가디언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 보았다. 이순신의 업적을 따라가다 보면 이것이 실로 인간의 이야기가 싶은 부분이 많이 있다. 천당과 지옥을 오르내리는 등용과 하옥의 롤러코스트뿐만 아니라 도저히 이길 수 없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