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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2

소속감을 포기할 수 있을까?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하려면 우선 소속감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소속감을 얘기하려면 사회 정체성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 정체성이란 집단의 가치와 나의 가치가 어느 정도 동일한지의 물음으로 얘기할 수 있다. 두 가치가 동일할수록 집단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소속감이란 나라는 존재가 어떤 거대한 것을 일부라고 느끼고 생기는 긍정적인 감정이다. 이런 감정은 집단에 대한 만족감, 결속감, 중심성이라는 세 가지 요소로 이뤄져 있다. 만족감은 자신이 집단의 구성원임에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이고 결속감은 그 집단을 이루는 다른 이에게 헌신하려는 마음이다. 중심성은 집단이 위협 상황 등에 놓였을 때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시하는 것을 얘기한다. 우리 사회에서 소속감이 약한 사람들로는 아웃사이더나 이..

(서평) 내 편이 없는 자, 이방인을 위한 사회학 (김광기) - 김영사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당신이 다수 속에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땐 언제나 잠시 멈추어서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군중의 열기와 선전 속에서 나는 올바른 생각을 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는 모두 이방인이면서 이방인이길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익숙한 세계에서 낯선 존재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서 고찰해보는 이 책은 김영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책을 처음 접했을 때에는 난민이나 이민자들의 얘기가 아닐까 싶었다. 먼 존재로 각인되어 있는 이방인. 고립되어 있는 사회에 무턱대고 나타난 사람들만이 꼭 이방인일까 라는 질문으로 책은 시작한다. 하지만 원래부터 이방인이 아닌 사람은 누구일까? 우리는 어디선가 와서 어디론가 떠난다. 결국은 사회는 이방인들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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