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강의 보기에 빠져 있을 무렵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강의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만난 김누리 교수의 '차이나는 클라스', 그 강의를 책으로 엮어냈다.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독일의 어떤 점에 감탄을 하여, 사회 특히 교육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책을 읽어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독일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고 때로는 우리가 독일 같은 나라와 비교가 되냐는 열등의식으로 종지부 찍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너무 독일을 예찬하는 것 같아 속으로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나도 느껴졌다. 사회적인 현상이나 문제는 원론적인 이야기도 좋지만, 어느 하나의 대상에 빗대어 표현하는 것이 이해하기는 더 쉽다. 우리는 몇 해전에만 해도 헬조선이라고 외쳤다. 그런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