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께서 책 나눔을 하시길래 유심히 들여다보니 가슴에 콕 파고드는 제목이 있었다. 그것이 이 책 였다. 내 삶 또한 그렇게 반듯하고 깔끔하지 않았지만 나름 아름답다. 그게 비단 나만의 얘기는 아닐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은 엉망진창인 부분이 있을 것이고 이마저도 아름답고 할 수 있을 때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고 선물을 받았다. 하지만 읽기까지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내 삶이 엉망진창인 것처럼 나의 독서 패턴도 엉망진창이기 때문이다. 이 에세이는 삶에 대해 얘기하고 부부에 대해 얘기하고 가족에 대해 얘기를 한다. 삶에는 리허설이 없다고들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주 서투르고 자주 엉망진창이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불안하지 않다는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