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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타케신스케 4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요시타케 신스케) - 온다

항상 기발한 문장으로 읽는 사람에게 놀람을 주는 요시타케 신스케의 에세이다. 그는 어떻게 생활 밀착형 상황들을 그렇게 잘 표현해 낼까? 특히 어린아이들의 행동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는 감탄이 나오기까지 한다. 그의 에세이를 통해서 작품의 비밀을 알아보자. 요시타케 신스케는 많은 작가들과 비슷하게 노트를 가지고 다닌다. 남기고 싶은 장면이나 무심코 떠오른 생각을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많은 기록 중에 장면에 맞는 것들을 찾고 가장 알맞으면서 재밌는 에피소드들을 채우면 좋은 평을 받는 글이 나온다고 한다. 작가는 편집자가 원하는 사항을 구체적으로 얘기해 줄수록 글을 쓰기 쉽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에피소드가 있으니, 비어있는 요구 사항은 전체 기록 중에서 최고의 에피소드를 찾아야 하니 그만큼 힘들다고..

화장실 이야기 (효게쓰 아사미) - 담푸스

최근에 EBS에서 방영 중인 이라는 어린이 만화에 라는 노래와 영상이 유행을 타고 이슈가 된 적이 있다. 똥이라는 소재는 전 세계적으로도 개그의 소재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그 쓰임이 더 자유로워서 외국인들이 열광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효게쓰 아사미의 는 변을 보는 화장실이 아닌 여러 의미의 화장실에 대해서 적어내고 있다. 화장실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킬 수 있었으며, 피식 웃다가 감동하다가 놀라기까지 했다. 그만큼 다루는 소재의 폭이 넓었다. 작품은 어린아이가 특공대에 빙의해서 화장실로 침투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결국 상관(누나)의 엄호를 받으며 복귀하지만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지하철에서 갑자기 온 신호에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은 과민성 대장인 나에..

오줌이 찔끔 (요시타케 신스케) - 위즈덤하우스

오줌이 찔끔하는 아이의 말 못 할 사정에 대해서 얘기한다.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찾아 나서는 아이는 세상에는 누구나 하나쯤은 자신만의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의 소중함도 알게 된다. 우리도 오줌 찔끔하는 아이처럼 말 못 할 고민을 하나쯤은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 거다.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더없이 반갑고 안심이 되며 상대의 소중함마저 느끼게 된다. 최근에 사람들의 고민을 나누지 못하고 입을 다물게 되면서 우리는 책이나 웹에서 마음을 나눌 것을 찾으려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에세이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세상은 조금 더 살만해질 텐데. 개인들은 점점 ..

그렇게 그렇게 (요시타케 신스케) - 주니어김영사

교보문고에서 아들이 사달라고 두 개의 책을 가져왔다. 보통은 만화책만 가져오는 녀석인데, 만화책은 아빠가 자주 거절을 놓는다는 것을 아는지 동화책을 가져왔다. 책은 글자는 없고 그림만 많았다. '그럼 그렇지' 하고 '알았어~' 하고 다른 책들과 함께 계산을 했다. 집으로 돌아와서 이런저런 일을 하다가 아내가 아까 아들이 골른 책을 보니 너무 감동적이라고 한다. 무슨 내용이길래 그럴까 싶어서 나도 한 장 한 장 넘겨 봤다. 어린이 책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이건 부모를 위한 책 같았다. 읽는 데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아이와 부모 사이에 생긴 그 순간순간의 아쉬움을 작가는 어떻게 이렇게 잘 잡아냈는지 놀랍도록 뭉클하다. ( 게다가 남자 작가던데.. 육아를 직접 하셨나.. ) 서점에 서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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