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확 끌고 가는 제목에 눈이 간다. 동양에서 태어나고 살고 있는 나에게는 꽤나 궁금한 질문이다. 인류는 아프리카에서 태동했지만 문명은 인류가 초승달 지역에 이르러서야 시작되었다. 그리고 중국땅에 존재했던 제국들은 세계의 부의 중심이기도 했다. 왜 권력은 썰물처럼 갑작스럽게 서양으로 빠져나갔을까? 그리고 다시 부상하는 중국을 보며 많은 서양 학자들은 권력이 다시 동양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을까? 이 책은 '서양은 대단해'라는 인종주의적 내용이 아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처럼 인류의 불평등은 우월함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다. 인류는 환경에 대해 여러 선택을 할 수 있었겠지만 결국 지구가 움직이는 대로 움직여 왔다. 저자는 생물학과 사회학을 바탕으로 인류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