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산문집이라기보다는 일기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 일기에서 발췌해서 다시 산문으로 옮긴 글이다. 글에 편집이 있었겠지만 일기의 특성이 그대로 남아 있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듯한 문장과 디테일이 있다. 약간 내보이면 부끄럽지 않을까 싶은 속엣말도 스스럼없이 하고 있다. 에세이와 일기 그 중간 어느 즈음에 있을 법한 이 글은 작가정신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 볼 수 있었다. 사실 너무 일기 같아서 솔직히 당황스럽기는 했다. 이런 사소한 이야기를 어떤 이유로 읽고 있어야 하는지 목적을 잃은 독서였다. 글을 쓰는 작가의 사소한 일상 공유? 전업 작가로 불리오지만 글이 잘 쓰이지 않고 게임을 하고 미드인지 모를 그런 것들에 빠져 사는 행동. 상하이로 떠나 했던 여행의 스케치 등 좀 독특했지만 공감의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