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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2

연애를 꼭 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연탄재'하면 바로 떠오르는 안도현의 시 의 주옥같은 구절이다. 삶에 뜨거운 사랑은 한 번은 해봐야 하는 경험 같은 것이었던 지난날의 생각과 비교해 보면 지금의 이 질문은 사뭇 생경하기까지 하다. 연애를 억지로 할 필요는 나조차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인생에 사랑을 논한다면 여전히 한 번은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계발과 성공으로 점철된 사회에서 '감정'은 점점 배제되어 가고 있다. 모든 마케팅이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려고 노력하면서 정작 개인의 감정은 억누른 채 살아간다. 억눌린 감정을 견디지 못하는 이는 '우울증'을 겪고 견뎌내는 이는 '사이코패스'가 되어 가는 게 아닐까 싶다. 실제로 인간 진화의 방향이 사이코패스라고 하니 지금의 환경은 감성이 풍..

연애를 꼭 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혼자만의 시간에 행복을 느끼고 친구들과 일상을 나누는 것 만으로는 부족한 걸까?

감정을 나누는 것에도 관성이 있을까? 오랜 시간 혼자 지낸 사람들은 혼자 지내는 법에 익숙하다. 모든 결정은 나의 선택에서 나온다. 지인들의 사랑 얘기에 잠시 관심을 보였다가도 이내 시큰둥해진다. 오히려 연애 싸움에 아주 중립적인 카운슬러가 되기도 한다. 연애도 못해봤으면서 무슨 조언이냐 싶다가도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는 일장 연설을 늘어놓으면 상대가 수긍하는 경우도 많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중요해.' 어느 시대나 유행하는 말이다. 그런 면에서 친구는 좋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도 좋다. 에너지를 소비하며 챙기지 않아도 된다. 문뜩 생각날 때 연락해도 좋은 친구가 좋다.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지 않기에 늘 중간쯤에서 조금 높은 긍정적인 심리 상태가 유지된다. 만나서 좋고 생각을 공유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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