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 비평 여름호는 팬데믹, 부동산 그리고 일인칭 글쓰기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그 외에는 시와 책에 대한 토론과 새 책 소개들이 들어 있다. 처음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나오는 정치적 비평에 다소 당황했지만, '창작과 비평' 답게 비평은 당연히 있을 거라는 생각을 왜 못했는지 싶었다. 페미니즘에 대한 얘기는 끝이 없는 화두인지, 어딜가나 나와서 반감이 생길 정도이지만 그만큼 세상이 기울어져 있나 싶기도 하고 내가 남자이기 때문에 불편한가 싶기도 했다. 정당한 페미니즘은 받아들일 만 하지만 소수의 권리를 주장하는 모든 책에서 여성의 권리를 꼭 언급해야 하는 것은 아닐지언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평은 조금 이해하기 힘들었다. ( 아주 잠깐 스쳐 지나가는 아쉬움 같은 얘기였는데, 조금 피곤할 정도로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