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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3

퇴사하겠습니다 (이나가키 에미코) - 엘리

어느 날 갑자기 삶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때 어쩌면 자신의 이야기에 반전이 필요할 때가 있다. 좋은 회사에 입사하는 것을 목표로 달려오다가 남들보다 더 많이 벌고 더 비싸 것을 가지게 되는 것이 성공이라고 정의 내리게 된다. 쉼 없이 달려 다른 이들을 재치며 허겁지겁 달리다 보면 어느새 내가 그 자리에 놓이게 된다. 과연 이렇게 계속 살아도 되는 걸까? 사회가 만들어 놓은 길 그것을 벗어나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우리를 사로잡는다. 불안. 그것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한다. 세상은 자본주의에 묶여 돈이 순환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 있다. 그 속에서 가장 핵심은 회사이며 직장이 없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차별을 겪게 된다. 충분히 많은 돈을 가지고 있더라도 직장이 없다는 이유 만으로 더 많은 의심..

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 엘리

을 읽고 나서 나는 테드 창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겼다. 다른 sf소설과는 결이 많이 다른 면이 있었고 굉장히 어렵게 적는다는 느낌도 있었다.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브라운 대학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해서 그럴까? 싶기도 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전작인 이 책을 더 많이 추천했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이 책은 테드 창이라는 작가의 진가를 보여주는 책이었다. 테드 창의 글은 기본적으로 어렵다. 문장이 어렵게 꼬여 있는 것이 아닌 내용 그 자체가 어렵다. 굉장히 심오하면서도 전문적이다. 때로는 철학적이다. 어느 글은 수학적인 지식을 어느 글은 언어학적 지식을 그리고 또 어느 글은 신학적 지식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집요하도록 깊게 파고든다. 그 안에서 철학적인 얘기를 한다. 그의 SF는 지금에 집중되..

숨 (테드 창) - 엘리

SF 팬이라면 아이작 아시모프는 교과서처럼 테드 창의 소설은 참고서처럼 읽는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여러 장르를 섭렵하느라 테드 창의 책은 처음 열어보게 되었다. 자칫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 구성이지만 굉장히 치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은 정성 들여 읽어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이 책은 9개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초단편부터 중단편까지 길이는 가지각색이다. 그나마 최근에 발간된 책임에도 그렇게 먼 미래를 얘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과거의 얘기를 꺼내어 놓음으로써 나에게 SF라는 정의를 다시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Science Fiction은 가까운 미래나 아주 먼 미래를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긴다. 이 책은 SF는 과학을 이용한 픽션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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