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던 학자라고 할까. 종교개혁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오직 공부만을 위해서 힘썼던 그를 누군가는 현실도피자라고 얘기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중립자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탈리아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라틴어를 잘하는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잘 쓰지 않는 단어를 곧잘 사용하기도 한다. 글쓰기도 단번에 써내는 것을 잘하는데 한 번에 내려 적은 글이 군더더기 없음은 그가 평소에도 얼마나 많은 생각과 글쓰기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에라스무스는 학문을 위해 수도사의 길을 가기도 가정교사가 되기도 했다. 어떤 일이든 안정적인 수입이 있어야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올바른 인재로 사람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글을 적었으니 그것이 바로 과 이다. 그는 고전을 통해서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