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서서 불현듯 스친 한 문장 때문에 덥석 사버린 책이다.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을 시간, 단숨에 읽어낼 수 있다. 아주 평범한 얘기를 조금은 독특함을 입혀 얘기하고 있다. 라는 작가는 그런 사람이니까. 책 제목과 다르게 프롤로그에서는 "어른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다만 당신 자신이 되세요"라고 당부한다. 그것이 어른이 되는 것보다 중요하고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찾는데 알맞은 말일지도 모르겠다. 어른이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던 적이 있던가? 살다 보니 아저씨가 되어 있었고 다른 아이들이 어른이라고 사회에서는 성인이라고 불러줬을 뿐이 아니었던가. 어른이 되었다고 느낄 뚜렷한 인격적 성장이나 마음의 독립을 나는 언제 느껴 보았던가.라고 생각해도 도무지 생각나지 않는다. 결혼을 하고 집을 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