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중에 유시민 작가가 '인간이 비참함을 견디는 방법'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이재명 후보에게 권한 책이다. 제목답게 소설의 시작부터 끝까지는 딱 하루다. 수용소에서 눈을 뜨서 잠들기 전까지 만 하루의 이야기. 러시아판 '운수 좋은 날'과 같은 작품이다. 소비에트 연방, 스탈린 체제는 막무가내식으로 사람들을 수용소로 보냈다. 그곳은 세상 어디보다 비참한 곳이다. 그 속에서 이반 데니소비치라는 평범한 농노 수감자가 최소한의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지내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작품은 수용소의 하루를 그저 평범한 일상처럼 그려내고 있다. 하루를 200페이지 정도에 녹여내니 얼마나 섬세한지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수용소라는 정치적인 환경에서 저마다의 생존법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 약탈의 환경에 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