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심 강한 주인공 단 소메르달의 조금은 무모해 보이는 사건에 대한 집착이 사건을 끌고 가지고 하고 엉망으로 만들기도 한다. 범죄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긴장감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 아마추어 사설탐정 노릇을 하는 단 소메르달의 좌충우돌 사건 해결기가 더 맞을 듯했다. 사랑을 미끼로 벌어지는 사기 행각과 이를 쫓는 자의 모험을 그린 듯한 이 소설은 북로드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단 소메르달은 유명한 카피라이터였지만 여러 문제로 프리랜서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는 경찰인 친구 플레밍의 사건을 참견하며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하고 대머리 탐정으로 신문 일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어느 날 딸이 존경하는 선생님의 사기 사건을 맡아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그녀는 돈이 많은 미망인들을 노리는 야곱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