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보는 과학자의 에세이다. 우리나라는 문과/이과를 잘라놓고 서로의 것을 배우면 안 되는 것처럼 가르치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려면 문과생에게도 이과적인 교양 지식이 필요하고 이과생에게도 읽기와 쓰기의 기술은 필요하다. 최재천 박사께서 말씀하시기를 과학자들이 생각하는 위대한 과학자와 대중이 생각하는 위대한 과학자가 다르다고 했다. 가장 위대한 생물학자를 묻는다면 우리들은 단연 리처드 도킨슨을 얘기할 것이고 가장 위대한 천문학자를 묻는다면 칼 세이건을 얘기할 것이다. 그들의 공통점은 책을 썼다는 것이다. 과학자가 글을 쓴다는 것은 중요하다. 엄청 어려운 학문을 연구하여 인류에 이바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내용을 대중들에게 알기 쉽게 풀어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대중의 이해와 공감은 과학의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