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 신앙 시대가 바뀌며 기술이 발전하고 사람의 삶이 변하듯 신앙의 형태도 조금씩 변할 수 있다. 아니 신앙이라는 것은 애초부터 서로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톨스토이는 그리스교를 계속 얘기하지만 신앙이라는 게 그것만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앙의 실천은 동일하다. 그것들은 모두 '사랑'에 닿아 있다. 사랑은 원초적인 것이면서 보편적인 것이다. 인간이라면 사랑하라. 그런 간단한 이치를 깨닫지 못한 자들이 세 치 혀를 놀리며 사람들을 홀린다. 신앙을 공부하고 참뜻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결국 실천해야 한다. 사랑해야 한다. 세상에 압제자가 나타나 사랑의 싹을 짓밟더라도 민중 속에 사랑은 어김없이 싹튼다. 그리고 그것은 거대한 혁명의 힘을 보이며 압제자를 몰아낸다. 민중을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