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미스터리'의 서평 참여가 인연이 되었는지 아르테(arete) 출판사에서 서평을 먼저 요청해주셨다. 사실 미스터리나 호러 같은 경우는 심신이 미약하여 잘 읽지 않는 편이고 책을 읽을 때의 서늘함 감각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읽는데, 이런 서늘함을 넘어서는 스토리의 탄탄함과 긴장감이 좋았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계속 도전하고 있는 최근이었기에 호러에 대한 도전도 기꺼이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먼저 서평을 제안해준 출판사에게 감사하기도 했다. 그리고 사와무라 이치라는 작가의 화려한 경력도 판단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주말 낮에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지만, 처제의 방문과 아이들과의 일정으로 결국 가족들이 모두 잠들고 난 뒤에서야 비로소 첫 장을 넘길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