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상가들의 말을 연구하고 학습하는 게 아닐지 모른다. 그들의 생각을 재단해서 우리의 생각의 정당성을 부여하려고만 하려는 건지도 모를 일이다. 애덤 스미스가 두 번 정도 언급했던 '보이지 않는 손'은 지금의 시대 유행어처럼 사용하고 뭐든지 잘 될 거며 적극적인 투자를 옹호하는데 '케인스'를 소환한다. 파레토는 생전에 말하지도 않았던 20:80의 법칙도 파레토의 법칙이 되어 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상가들을 오해하고 있는가? 그런 물음과 대답을 위해 이 책은 쓰였다. 마치 3권 이상의 책을 읽을 느낌이 남을 정도로 함축이지만 강렬했던 이 책은 트로이목마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얘기해야 하는 것이 애덤 스미스다. 소위 '자유'를 외치는 사람들은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