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를 만들 때 가장 힘든 부분은 수시로 바뀌는 고객의 요구사항이다. 갑과 을이 명확한 우리나라에서는 '일단 만들어 와 봐'가 기본적으로 깔고 들어간다. 같은 국내 고객이지만 외국계 기업에게는 다른 스텐스를 취한다. 그네들은 그런 요구를 들어주지 않기 때문이다. 일대일의 종속 관계인 우리나라에서 개선이 시급한 부분이기도 하다. 꼭 고객의 탓이 아니라도 마케팅과 고객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모호함이 있다. B2C와 같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과 같은 S/W의 경우에는 기획단계에서 철저하게 스펙을 만들어가면 되지만 B2B의 입장에서는 갑의 의견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고객의 입장에서는 스펙을 결정하는 것은 추후 문제의 소지가 있을 때 불리하다는 생각이 있는지 우선 모호하게 얘기한다. 물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