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이 프로그래밍을 하다 불현듯 개발 프로세스가 궁금해졌다. 프로그래머라기보다는 엔지니어에 가깝지만 프로세스에 맞는 개발을 해보고 싶어졌다. 모든 제품 하나하나가 특주라고 할 수 있는 B2B에서 이런 프로세스가 맞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체계를 갖춘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니까. 일전에 한 번 읽고 덮어 두었는데, 다시 한번 펴 보았다. 역시 어렵다. 어렵다기보다는 딴 세상의 이야기에 가깝다. 이제 막 소스 관리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소스 관리/버그 관리/빌더 등등으로 세분화된 직무가 신기하기도 하고 멋있어 보이기도 하다. 제품을 만드는 데는 조직, 프로세스, 기술이 있어야 하지만 모든 것이 명확하지 않은 지금, 또 한 번 커다란 차이를 느낀다. 모든 것이 갖추는 것보다 사용하는 것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