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를 예약한지는 벌써 3달 전인데, 때마침 태풍이 온단다. 그것도 역대급으로.. 하지만 오랜만의 외출 그리고 휴가를 그냥 날릴 수 없어 태풍 경로와 일정을 맞춰보니 남쪽이지만 서쪽 끝에 있는 진도는 영향이 빨리 미칠 것 같이 않아서 그대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어쩌다 들린 음식점에서 나름 나쁘지 않은 밥을 먹고 도착한 쏠비치 진도는 괜찮은 날씨를 보여주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피니티 풀장으로 바로 입수했다. 첫날은 4시간 반이라는 운전과 함께 여독도 있을 터이니 가볍게 즐기기로 했다. 둘째 날 오전은 너무 맑고 후덥지근했다. 태풍 영향권에 들기 전에 빠르게 코스 이동을 했다. 운림산방은 소치 허련 선생 이하 5대손의 그림들을 전시해 두고 있기도 했지만 정원 자체가 너무 정갈해서 기분까지 좋았다.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