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자로 50년. 이제 90을 바라보는 노인은 여전히 '현역'이다. 어르신들은 나이가 들면 살 만큼 살았다고 얘기하지만 본마음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전 편의 작품 제목이 라는 점에서 살 수 있을 만큼 즐겁고 부지런히 살아갈 요량이었다. 인생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나이에서도 더 재밌고 더 부지런히 살려고 노력하는 괴짜지만 조금 멋있는 노인의 얘기는 가디언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나이가 지긋한 분들의 글에는 어딘지 모를 차분함과 여유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 전에 읽었던 나태주 시인의 라는 책이 생각났다. 내용은 다소 다르지만 글에서 풍기는 느긋함이 닮아 있었다. 100여 년을 살다 보면 지나친 세월 속에서 어떤 깨달음을 얻는 것일까? 꼭 그런 이유만은 아닌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