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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2

Littor(릿터)(2022년 12월/2023년 1월호) - 에세이, 소설, 인터뷰

릿터 39호에는 좋은 산문이 많다. 다양한 소재, 다양의 무게의 작품들이 담겨 있다. 정이현 님의 글은 다음 이야기가 사뭇 궁금하다. 모스크바의 전철 이야기로 풀어내는 이종현 님의 이야기도 읽는 즐거움이 있다. 장류진 님의 신간이 될 것 같은 '노랑이 있는 집'의 일부분이 실려 있기도 했다. (생각보다 느린 느낌이 들었지만 딱 중요한 부분에서 끊어 궁금증을 유발하는 편집자님의 노련함에 박수를...) 그리고 서평과 수상작들이 담겨 있다. 문학잡지의 꽃은 아무래도 산문이 아닐까 싶다. 약간 종합선물세트라는 느낌이 있다. 책으로 일일이 찾아서 보려면 어려움이 분명 있었을 거고 투고된 글 중에는 이곳이 아니면 읽지 못하는 것도 많을 거다. (대부분인가) 비비언 고닉의 '사나운 애착'을 소개하며 엄마와 딸 이야기..

(서평) 상대의 마음을 얻는 공감대화법 (김영) - 굿위즈덤

살아가며 느꼈던 소통의 간절함, 좌절에서의 회복을 재료 삼아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편한 문장으로 서술한 이 책은 김영 작가님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생각났던 또 한 분의 작가가 있었다. 윤지비 작가의 라는 책이었다. 김영 작가 또한 자신의 어려움을 발판 삼아 일어서며 깨달은 바를 적어 두었다. 윤지비 작가가 에세이로 힐링을 얘기했다면, 김영 작가는 깨달음을 얘기하고 있다. 사실 책을 읽어 나가며 느낀 첫 번째 생각은 이 작가의 문장을 억누르고 있다는 생각이었다. 제목에 비해 내용은 일상적이었다. 개인적인 생각은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갔다면 더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싶었다. 제목이 풍기는 분위기는 전문서적에서나 느낄만한 것이었다. 원하는 것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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