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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 3

충실한 마음 (델핀 드 비강) - 레모

비강이라는 작가는 감정을 유도하는 글쓰기를 잘하는 것 같다. 개인적인 듯한 이야기를 무덤덤하게 적어나가면서 독자의 마음은 먹먹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일상 같은 얘기를 흘리면서 감정의 진폭을 만들어 낸다. 이런 마음일까? 이런 마음일 테지?라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충실한 마음'은 무엇인가? 이 마음은 참 많이 다중적이다. 충실하다는 것이 좋은 의미로만 사용될 수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하게 요동치는 자신의 마음을 다잡으면서 사회적인 위치에서 벗어날 수 없는 개인의 고뇌와 아픔이 있다. 내가 가진 페르소나에 알맞은 행동을 하는 것은 과연 충실한가?라는 질문과 함께 가면 속에 숨겨진 내면을 드러내어 보여줄 수 없는 그 마음을 이해하려고 했던 것 같다. 책은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 허밍버드

만화나 영화 속의 프랑켄슈타인은 괴짜 박사가 만든 괴물로 소비되었다. 여기저기 시체를 이어 붙여서 생명을 불어넣어 온 몸에는 바느질 자국이 존재했고 인간보다 더 크고 더 센 그런 모습이었다. 그런 와중에 프랑켄슈타인이 괴물로 인지되고 있었고 그리고 굉장히 무서운 호러 소설로 인지되고 있기도 했다.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배경은 유명해서 익히 알고 있었다. 유명한 작가인 부모를 가진 메리 셸리는 글 쓰는 것이 무엇보다 익숙했지만 작가가 될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글 쓰는 것보다 몽상을 좋아했다. 그의 남편은 그녀에게 작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그녀는 그저 단편적인 글짓기나 편집 정도만 했다. 그러는 와중 바이런 경의 모임에서 괴담에 관한 글짓기를 했는데, 자정이 넘어 잠자리에 누어 빠진 공상이 너무 선..

(서평) 내일의 세계 (안희경) - 메디치미디어

종말이 곧 다가올 것처럼 미래를 위한 노력을 요하는 미디어들이 많아졌다. 탄소 중립과 기후 변화가 주된 내용이었지만 세기말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때와는 사뭇 다르다. 지금의 길은 예언이 아니라 하나의 현상이기 때문이다. 탄생이 있으면 소멸이 있다는 달라이 라마의 말을 마지막에 품은 이 책은 메디치미디어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꼭 소설의 한 장면 같은 커버와 제목에 비해 책은 얼마 남지 않은 미래에 대한 세계 석학들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지금은 환경과 기후로 떠들썩하지만 인간이 멸종으로 향하는 길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환경 변화로 인한 인류의 위험은 이미 눈앞에 닥쳐 있다. 다이아몬드 제레미 교수는 앞으로 10년이라고 강하게 얘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강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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