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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4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 김영사

한동안 떠들썩했던 사피엔스를 이제야 읽어보게 되었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의 두근거림은 학문의 연결이 그리고 그것의 해석이 이토록 통찰력 있을 수 있고라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을 읽었을 때의 감동과 똑같은 수준의 무언가가 마음을 덮쳤다. 인간은 왜 이럴까?라는 단순한 궁금증은 있었지만 그 질문에 이렇게 심오하게 대답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일까? 인간의 역사를 통한 여러 가지 면을 들여다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더불어 독서의 방향 혹은 정리의 방향을 다시 한번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세간에서 사피엔스를 인용할 때에는 항상 이 구절이 포함되어 있다. '농업혁명은 역사상 최대의 사기다.' 이 구절은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지 언급하지 않은 채 자극적인 소재로 자주..

유발 노아 하라리 (Yuval Noah Harari)

유발 하라리는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유대인이다. 역사 및 군 문화 전공이며 현재는 세계사 및 거시적 역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그는 옥스퍼드 대학 박사 학위 논문으로 '르네상스 전쟁 회고록'을 작성하는데 이는 '사피엔스'로부터 시작하는 인류 3부작의 사장적 배경이 되었다. 그의 대표작 '사피엔스'는 인류가 출현해서 정치적, 기술적 혁명을 거쳐 21세기에 이르는 진화에 대해 포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지식 저장의 한계를 느낀 인류가 개발한 '쓰기'는 이제 데이터가 되었고 데이터라면 뭐든지 가능하다는 '데이터리즘'으로까지 발생하였다. 인간은 기술을 통해 신의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는 후속 '호모데우스' 또한 역작으로 손꼽힌다. 그는 엄격한 채식주의자이면서도 동성애자다. '사피엔스'에서도 언급하듯 지금의 인류와 ..

정보수집/인물 2023.03.08

(천상독서클럽) 2023년 3월 선정 도서

처음으로 독서클럽이라는 간판을 달고 글을 읽어본 첫 달이었습니다. 은 꽤나 좋은 작품이었고 욕심나는 작품이었습니다. 오스만 제국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거대한 나라에 대한 관심을 넘어 비잔티움, 페르시아까지 확장되어 가는 관심을 부여잡느라 꽤나 고생스러웠습니다. 이야기의 주를 이루는 오스만의 세밀화가들은 섬세한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예술가들답게 자신의 작품을 통해서 말하는 재미를 주었습니다. 세밀화에 대한 관심으로 예술에 대한 관심도 생겼고 꾸란이라는 것도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책 속에 나오는 여러 신화에 대한 단편적인 만남이었지만 늘 가톨릭만 등장하는 서양 작품에 비해 신선한 만남이었습니다. 원래는 독서를 물 흐르듯 거침없이 하는 스타일인데, 나름 여러 각도로 바라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함..

작은 선행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거라고 믿나요?

지난 몇 해 코로나가 덮친 세상에서 우리는 소위 선진국들의 민낯을 보게 되었고 더불어 우리 사회가 아직까지 온기가 제법 남아 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위험을 무릅쓰고 전염병 최전선으로 뛰어간 의료진들과 팔지 못할 것 같은 음식을 미리 만들어 기부하는 사람들. 임대료를 받지 않는 사람들. 좋은 일을 한 가게를 일명 돈줄 내는 사람들. 한 번 시작되는 선행은 또 다른 선행을 불러일으키며 우리 스스로를 위안했다. 모든 선행은 생각보다 큰 용기가 필요하다. 나의 것을 내어놓고 상대의 행복을 빌어주는 이런 행위를 크고 작음으로 따질 수 있겠느냐마는 그래도 자신이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수준의 선행이라면 작은 선행이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어떻게 보면 단일 종인 가 나약한 신체 조건으로 지구의 지배 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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