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수학 문제가 이렇게 긴 이야기를 서사를 가질 줄은 몰랐다.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수학을 취미로 하던 천재가 자신의 책 모퉁이 끄적거린 하나의 문장이 이토록 오랜 시간 수학자들을 괴롭힐지는 몰랐을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던 천재 수학자들이 차례차례 등장하고 힌트를 만들어주었고 앤드루 와일드가 결국엔 풀어냈다. 천재들이 만드는 이야기의 빌드업과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하는 절정. 그리고 3장에서 발견된 오류로 인한 좌절. 그리고 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낸다는 것이 그 어떤 소설보다 짜릿하고 재밌었다. 가 증명되는 350년의 시간을 서술하며 문제가 증명되는 장대한 서사를 기록하고 있는 이 책은 영림카디널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유명한 것은 굉장히 단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