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노래 가사나 방송에 듣게 되는 김이나 작사가의 말을 좋아한다. 같은 말이 예쁘게 혹은 서정적으로 표현되는 그 순간이 좋다. 잔잔한 목소리는 약간의 덤이다. 이 책은 에세이로 분류되어 있지만 에세이는 약간 곁들여진 느낌이고 단어의 의미, 쓰임 등을 얘기하고 있는 약간의 강의적인 요소도 많이 있다. 에세이 마니아라면 낯선 책일 것이고 말과 단어에 집중한다면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읽고 넘길 수 있는 책일 수도 있지만 뭔가 알 것 같은 느낌에 페이지를 잡고 있기도 한다. 약간 오락가락하는 면이 있지만 나에게는 좋은 책이었다. 책을 읽고 있자니 김이나 작사가가 단어를 얼마나 정성 들여 사용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세종대왕님이 주신 축복 같은 한글은 같은 의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