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수'. 평안북도 안주 지방에서 전문적으로 수를 놓던 남성 집단이다. 작가는 이 사실을 바탕으로 글을 적어 나간다. 병자호란을 역사적 배경으로 두고 청에 볼모로 잡혀간 이들의 이야기다. 여성의 당참을 얘기하며 얘기하는 것과 달리 남성의 부드러움을 도드라지게 만들며 성평등에 대한 다른 접근을 제공한다. 게다가 평등과 자유로운 삶에 대한 고민도 하게 만든다.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간 윤승이 겪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여러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 책은 북멘토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아이들의 책에 종교적인 색이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나에게는 좋은 인상을 주진 않는다고 한 가지만 꼬집을 생각이다. 사실 앞부분이 너무 좋았기에 '왜 그랬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랄까.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