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것은 우주의 그것들과 다르지 않다. 물질은 원자로 이뤄져 있고 원자는 전자와 핵으로 그 속엔 또 양전자, 양성사, 중성자가 있다. 그 안에는 또 중성미자나 힉스 보손, 퀄크까지 존재한다. 인간이 우주의 먼 곳을 바라보게 되었듯 더 작은 것을 알아내게 되었다. 이제는 이런 것들의 조합으로 물질이 만들어짐을 알 수 있다. 물리학이라는 단편적인 학문에서 시작하여 핵물리학을 넘어 가속 물리학이라는 세부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 속에는 많은 과학자들의 노력이 있었고 또 실망과 죄책감도 있었다. 입자를 알아가는 것은 우주 초기를 알아가는 것과 닿아 있다. 이런 발견의 역사를 담은 이 책은 까치글방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모든 이야기는 X선으로부터 시작한다. 뢴트겐이 발견한 이 빛은 그동안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