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을 수행은 주지 스님의 연혁에 독특한 점이 있다면 와세다 대학교 문학부 출신이며 대형 백화점에서 근무한 것이다. 사회생활까지 한 뒤 출가를 결정한 경우다. 인생은 괴롭고, 고통스럽고, 슬픈 것. 불가에서 얘기하는 번뇌를 짊어지고 사는 삶에 대한 답이 필요했을까? 오랜 세월을 답을 구한 그가 구한 답은 무엇일까? 나의 존재의 가치를 찾는 것보다 인정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오늘을 제대로 살아가기 위한 다짐이 필요하진 않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이 책은 서사원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멈춤을 얘기는 많은 스님들의 글에 한 걸음을 더 나아가 '가치 있는 나'라는 그 자체에 물음을 던지며 글은 시작된다. 나는 우연히 태어난 존재. 내가 골라가며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세상이 빚어낸 존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