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을 시작하려 빈 종이, 새하얀 모니터 앞에 있다면 그 사람은 작가를 시작한다고 할 수 있다. 첫 작품에 도전하는 사람도 베스트셀러를 냈던 작가도 모두 새롭게 시작하게 된다. 작가라는 것은 시작의 반복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작가를 입문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 아닌 글을 쓰고 있는 모두를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라는 직업은 늘 두려움과 함께 하는 사람이다. 마치 대중 앞에 나체로 서 있는 느낌이라고도 할 수 있다. 픽션 작가라면 조금은 더 괜찮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신의 것을 모두 내어 보인다는 점에서는 같은 점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부끄러운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적는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마음에 들지 않는 문장을 출판하는 것 또한 낯 뜨거운 일이 된다. 지인들에게 핀잔을 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