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적인 사랑이라고 하면 대체로 을 생각한다. 나 역시도 그랬으니까. 그래서 정말 그럴까 싶어서 찾아보니 이라고 한다. 사랑은 감성만의 능력인가. 부모의 사랑을 보통 플라토닉 사랑이라고 얘기하지만 나는 '이 녀석이 내 자식이지'라는 이성적인 판단이 없다면 그렇게 무한히 내어줄 생각이 없어질지도 모른다. 예쁜 구석도 많지만 속 썩이는 구석은 더 많기 때문이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찾다 보면 이 생각난다. 해바라기와 같이 그저 바라보는 사랑. 그 사람이라는 존재만으로 무한히 기다리고 사랑을 보낼 수 있다. 자각하지 못하지만 누군가 나를 보며 미소 짓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짝사랑은 무조건적인 사랑일까? 연예인을 향상 팬심은 무조건적인 사랑일까? 그것들이 유한하고 행여 짧더라도 그 사랑이 일방적이었음을 인정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