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 사이'가 두 세트가 되는 바람에 한 세트를 나눔 하려고 올렸더니 나에게 몇 권의 책을 선물로 도로 나눔 해 주었다. 박완서 작가는 귀에 익을 만큼 많이 들었지만 작품은 처음으로 접했다. 이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는 2010년 출판작이라 오래전 추억이 생각나기도 하다. 책은 모두 3부로 이뤄져 있고 1부는 에세이, 2부는 도서 서평, 3부는 지난 인연에 대한 회상으로 이뤄져 있다. 여러 얘기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1부가 좋았다. 6.25를 몸으로 겪은 작가는 그때의 경험을 자주 얘기한다고 했고 그것이 자신의 작품에 큰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원래는 작가가 될 생각이 없었지만 전쟁은 다른 인생을 강요했다. 자신이 원래 가보려 했던 길을 가지 못한 아쉬움은 지금의 성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