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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3

(서평) 크리티크M(Critique M)(2023년 6호) - 르몽드

종교개혁 시기에 죽임을 당했던 20만 명의 여성과 몇몇의 남성. 중세 유럽에서 많은 마녀사냥이 있어왔다고 알고 있었지만 되려 르네상스 시대에 그 수가 더 많았다고 한다. 종교와 종교가 부딪혔던 종교 개혁의 시대에는 상대를 이도교로 정의하고 매몰차게 공격했을 것이다. 더불어 지혜롭고 당찬 여성의 등장은 남성 중심의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었고 그들은 도덕성과 성적 수치의 프레임을 씌운 채 그렇게 마녀를 만들어 냈다. 마녀의 역사와 함께 투쟁해 온 소수자 혹은 약자의 목소리 그리고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마녀의 역사를 르몽드의 지원으로 알아볼 수 있었다. 이번 6호는 마녀에 대한 얘기로 시작하고 절반은 주된 이슈인 '마녀'를 다루고 절반은 사회 문화, 예술에 관한 것을 담았다. 중세의 마녀와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

마녀 (알릭스 파레) - 미술문화

마녀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것은 호메로스의 에 등장하는 키르케다. 그 뒤로 마녀는 유렵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만들어졌으며 16-17세기에는 그 절정을 이뤘다. 마녀의 분포도를 보면 유럽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외로 미국과 러시아 정도다. 아무래도 토속 신앙이 없이 가톨릭으로 통일된 그들에게 샤먼은 하나의 악으로 판단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남성 중심적 사회를 만들었던 가톨릭은 이 사회구조에 대항하는 여성들을 마녀로 만들지 않았을까? 그 당시 여성은 남성에 비해 미천한 존재로 대우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여성은 잠정적 마녀였고 아무런 증거 없이 마녀가 되고 또 처형되었다. 이런 은 한 동안 계속되었다. 그럼에도 마녀에 매력을 느끼는 예술가들은 많았다. 광기를 가진 마녀는 초자연적 존재였다...

(이봄 벽돌책 격파단) 키르케 1주차 미션

Q. 당신이 뽑은 키르케 속 마법의 한 문장은? 아무도 오지 않는다는 것. 아무도 올 일이 없다는 것. 그 자체가 두려운 사실이었지만 공포로 얼룩진 긴 밤을 보내고 났더니 모든 게 사소하고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 가장 못난 겁쟁이의 면모가 진땀과 함께 날아갔다. 아찔한 번뜩임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키르케가 변모하는 가장 결정적인 문장이라 뽑아봤습니다. 문장이 물흐르듯 흘러버려 어디서 끊어야 할지 몰라서 발췌가 굉장히 어려운 책이네요. 한달음에 다 읽을 수 있지만 서평에도 순서가 있는 법이죠. 미션을 위해 폈을 뿐인데 300p까지 와버렸네요. 와… 이렇게 재밌다니.. 기대도 했지만 그보다 더 재밌네요. 야심 차게 딥펜을 꺼내보았지만, 왜 이렇게 번지는 것이냐!! 진정 만년필 전용 종이를 사야 하..

활동/서포터즈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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