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하면서도 달달한 청소년 시절의 이야기에 조금의 판타지적 요소가 담겨 있어 여러 가지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청춘 로맨스는 감정에 대해서 조금 더 직설적이고 솔직한 것이 매력인 것 같다. 이 작품 역시 사랑에 대한 아픔보다는 행복이 많은 글이었다. 작품 초반에 나오는 짧은 타임리프는 한참 필사 중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소환했고 잠깐의 실망을 주었지만, 청춘 로맨스 특유의 발랄함으로 모든 것을 잊게 만들었다. 고민과 사색이 필요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 파고드는 청춘이라는 감정은 읽는 내내 미소를 끌어내었다. 그들에게는 갈등이고 아픔이고 행복이었지만 나에게는 추억이어서 그런지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귀엽게만 느껴졌다. 그래 청춘 소설의 문법은 이런 거였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 만나게 된 미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