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입을 옷이 없는 걸까? 사실 질문부터 이해가 잘 되질 않는다. 굳이 생각해 보면 결혼식이나 상갓집을 가야 하는데 양복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던지.. (요즘엔 굳이 양복을 입지도 않아서 그마저도.. )와 같이 특수한 상황에 필요한 의복이 없는 경우가 아닐까 싶었지만.. 마나님의 '입을 옷이 없네'와 '입힐 옷이 없네'를 보면 분명 인류의 심각한 고민임은 틀림없는 것 같다. 분명 나보다 훨씬 많은 옷과 신발을 가지고 있지만 입을 옷과 신을 신발이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이제 10살이 되는 아들놈은 누나보다 더 입을 옷이 없다고 징징대는 걸 보면 성별의 문제도 아닌 것 같다. 눈에 보이는 대로 집어 들고 출근하는 나에게는 사뭇 비효율적인 장면들이다. (뭣이 중헌데.. ) 옷이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