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머 씨가 실종된 뒤 비로소 그의 이름을 알만큼 그에 대한 관심은 없었다. 그는 특이한 사람이면서도 무언가와 치열하게 다투는 듯했지만 사람들에게는 그저 특이했을 뿐이고 괜히 관심두지 말아야 할 인물이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는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세상의 이야기며, 잠깐잠깐 등장하는 좀머 씨는 등장 비중에 비해 관심을 일으킨다. 제목 덕분에 독자는 좀머 씨를 찾아다닐 수밖에 없을 듯하다. 독일 이름 '좀머'는 생각보다 평범한 이름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글로 읽은 '좀머'는 책의 내용과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 뭐'라고 읽는 느낌이랄까. 우리 주위에는 사람의 관계보다는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소위 아싸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그러하다.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 여유가 없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