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을 추천해 달라고 할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던 책. 기대하며 책을 열었지만 책은 기대 이상이었다. 작품은 로맨스이기도 성장 소설이기도 스릴러이기도 했다. 인간의 고독에 다루기도 했고, 인종 차별과 편견에 대한 얘기도 잊지 않았다. 자연과 생태계에 대해서도 메시지를 남겼다.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어디 즈음이라고 얘기하는 장소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소설의 장르 또한 어느 즈음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런 모든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작품은 너무 아름답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얼마나 서정적인지 느낄 수 있다. 역자가 얼마나 고생을 했을지 눈에 선하다. 그리고 해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미국 어느 마을의 갯벌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싶다. 평생을 야생에서 생활한 동물행동학 박사인 저자는 일흔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