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도쿄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팬데믹 속에서 치러진 이번 올림픽은 일본의 고집과 자본주의에 찌든 IOC의 결정이 주요했다. 실패라는 오점을 남기기 싫어서였을까. 일본은 4차 긴급사태를 선언하면서도 올림픽을 강행했다. 올림픽을 열기만 하면 1964년 도쿄 올림픽의 영광이 다시 돌아올 것처럼.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이번 올림픽에서 일본은 종합 3위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하지만 현실은 하루 신규 확진자 1만 4472명이라는 냉혹한 영수증을 내밀었다. 일본의 노무라 종합 연구소는 이번 올림픽으로 일본은 5조 이상의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경제력, 기술력, 군사력 어느 하나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존재였다. 동시에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비도덕적인 나라이기도 했다 (여전히 그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