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만나는 여성 시인 두 명. 에밀리 디킨슨과 크리스티나 로세티의 시가 이 책에 담겨 있다. 민음사 북클럽 에디션이라 따로 판매하지는 않지만 두 시인의 글을 다른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제목이 너무 멋져서 무심코 선택했다. 두 시인은 여성의 차별이 심한 시절에 저항의 행동으로 시를 적었던 것일까. 문학과 예술은 여성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수천 편의 시를 적으면서도 막상 발표하려고 했던 시는 7개 남짓, 갇힌 방 속에서 저항과 분노, 절망 그리고 고독에 대해서 썼을 것 같다. 그녀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겠지만 남성적이지 않는 문체로 인해 그녀들의 시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에밀리 디킨슨의 시가 좋았다. 크리스티나 로세티의 글귀는 관능적이면서도 퇴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