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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3

(서평) 폭염 살인 (제프 구델) - 웅진지식하우스

1896년 화석연료를 태우면 대기가 뜨거워진다는 것을 증명한 지도 벌써 100년도 넘었다. 하지만 인류는 브레이크는커녕 액셀을 밟았다. 지구는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 듯했다. 오존층에 구멍이 나는 등의 환경적 이슈가 대중에게 알려지기 전까지 기업, 정치는 그렇게 내달렸다. 그 사이 절반이 넘는 곤충이 전멸했고 대형 어류 90%가 사라졌다. 태풍은 점점 더 거대해지고 대지는 말라갔다. 그중에서도 가장 직접적인 것은 폭염이다.  기후 변화는 지구의 온도 상승이기에 폭염과 가장 연관될 수 있다. 기후재앙이라는 아리송한 말은 피부에 와닿기가 싶지 않다. 폭염이 일으키는 문제로 기후 위기를 살피는 이 책은 웅진지식하우스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최근 여름에는 40도가 익숙하다. 어릴 적만 해도 40도는 ..

(서평) 우리에게 남은 시간 (최평순) - 해나무

'지구 온난화'라는 평온한 단어는 어느새 '기후 위기'라는 조금은 과격한 단어로 바뀌어 있다. 왜 아직도 '기후 비상'이 되어 있지 않은지 모르겠지만 모두의 이해관계 속에서 꽤나 더딘 걸음을 옮기고 있다. 더 많은 이상 기후가 우리를 덮칠 것이고 더 많은 질병이 등장할 것이다. 그런데도 그다지 감흥이 없다. 머리로 계속 상기시켜도 눈앞의 밥벌이만큼 중요하지 않다. 그것이 또한 현실이다. 인류세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관심에 대한 이야기는 해나무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인간에게 중요도는 그 값어치와 함께 시간적으로 얼마나 멀리 있냐가 중요하다. 당장의 오백 원이 일주일 뒤의 오천 원 보다 소중할 수 있다. 그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기후 위기라는 것은..

(서평) 일인분의 안락함 (에릭 딘 윌슨) - 서사원

우리가 살아가면서 포기할 수 없는 개인적인 안락함이 있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에 우리는 도덕성을 부여했는지 모르겠다. 그것은 인류에게 좋다는 것이다. 그 인류라는 것은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 생태계는 우리가 알 수 없을 만큼 얽혀 있고 인간들 마저도 각양각색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나의 편안함은 누군가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피하고 싶은 진실일지도 모른다. 에너지는 변하지 않고 에너지가 한쪽으로 쏠리면 분명 에너지가 부족한 곳이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기후 위기를 초래한 프레온 가스. 그 속에서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과 철학적 사유를 담아내는 이 책은 서사원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지구 온난화, 기후 위기를 떠들대는 지구에서 CO₂는 주범이 되어 버렸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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