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심장한 제목. 수수께끼를 풀어줄 것만 같은 기분이 물씬 풍긴다. , , 과 같은 인류사를 한꺼번에 덮칠 것 같은 제목이었다. 하지만 펴자마자 깜짝 놀랐다. 1000페이지에 가까운 이 책은 바로 지질학에 대한 얘기가 담겨 있었다. 인간의 역사 따위는 한 줌의 티끌과 같은 긴 이야기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저자가 20년의 세월 동안 쓴 네 권의 책을 하나로 묶은 책이다. 지질학에 관련된 책 중에서는 가장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지질학자는 아니다. 그의 의문에서 시작된 지질학자들과의 탐험의 기록이다. 그 속에는 지질학자와의 에피소드와 함께 아주 전문적인 지질학의 역사와 지식이 담겨 있었다. 사실 이런 책을 읽는 것은 쉽지 않다. 왜냐면 내가 지질학에 들인 시간이 그다지 없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