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천선란 작가의 이 배송되는 날이다. 배송되었다는 알림에 기쁜 나머지 빠른 걸음으로 가서 받았다. 박스를 뜯을 때는 굿즈가 있음을 감지하지 못했다. 그 순간 작년까지 TFT를 지도해주시던 교수님을 프런트에서 뵈었다. 반가운 나머지 악수를 하는 순간 뭔가 책 사이에서 떨어졌다. 책 표지를 한 손거울이었다. 교수님과 인사를 나눈 후 나는 얼른 그것을 집어 들었지만 깨져있었다. "아..." 그래.. 나는 손거울 안 쓰지. 라며 쿨하게 쓰레기 통에 넣었다. 그런데 아.. 사진이라도 찍어둘 걸 싶었지만 이미 쓰레기통에 들어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사진 찍겠다고 쓰레기통을 뒤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우울한 마음을 달래며 책을 폈는데.. 천선란 작가의 편지가 들어 있다. (편지는 다른 게시물에서 공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