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를 즐겨하는 아들은 학교에 관현악단이 있어서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관현악단에서는 클라리넷을 하고 있는데 사실 얼마나 할 줄 아는지는 잘 모른다. 피아노도 클라리넷도 집에 와서는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다. 피아노도 콩쿠르 와서 들어라고 했던 아들이다. 꽤 오랜 시간을 다녔는데 드디어 관현악 대회에 나간단다. 아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기회이지만 합주기 때문에 그냥 듣는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아침 6시에 깨워 학교에 보내고 우리는 9시쯤에 출발했다. 첫 번째 장소는 태백이고 2주 뒤에 대구에서 하기로 했다. 먼 길이라 그리고 평일이라 (나는 징검다리 휴가를 냈고) 따라나서는 학부모는 그다지 없었다. 서포터스로 활동하는 어머님들이 학교 버스와 함께 움직였다. 우리처럼 따로 움직인 사람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