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들러의 심리학을 좋아하는 이유는 나에게 일어나는 문제의 원인을 현재에 둔다는 점이었다. 프로이트의 트라우마로 설명되는 과거의 상처는 현재의 내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일어나버린 일이기 때문에 영원이 풀 수 없는 숙제가 되어 버리지만, 아들러의 경우는 현재의 내가 기억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그 점이 좋았다. 아들러는 자신의 이름이 사용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늘 '용기의 심리학'이라고 얘기했다. 그의 제자들이 그의 이름을 사용하면서 최근에는 '아들러 심리학'이라고 불리지만 개인적으로는 '용기의 심리학'이 좋다. 기시미 이치로 교수를 제외하면 잘 발간되지 않는 아들러 심리학을 바이북스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미움받을 용기'로 더 유명한 아들러 심리학은 생각보다 많이 이용되고 있다.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