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족, 인족, 민족은 두루뭉술하게 같다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그리고 이 단어를 한글로 옮기는 것도 꽤나 고역이다. 어느 정도의 집단을 민족으로 볼 것인가는 논쟁도 많은 듯하다. 최근에 다시 주목받고 있는 민족주의를 이해하려면 그 역사를 살필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것이 근대의 산물이 아님을 주장하는 아자 가트의 얘기를 읽고 있다 보면 지금의 세상이 조금 이해되기도 한다. 종족은 친족과 문화를 공유하는 집단이다. 어떻게 보면 피를 나눈 사이라고 할 수 있다. 도킨스의 말을 빌리자면 유전자를 나눈 사이다. 타자보다 더 중요하고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 종족은 진화론적으로 설명될 수 있고 그들의 행동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족은 친족과 문화를 공유한다는 뚜렷한 의식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