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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2

(서평)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헤이든 핀치) - 시크릿하우스

시작을 주저하고 일을 미루기만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고민이다. 지금 당장 시작해라고 얘기하지만 잘 되질 않는다. 머릿속은 오만가지 생각으로 가득 차고 또 아무 일이 없다는 듯이 그날의 다짐은 사라진다. 우리는 이제까지 미룸을 단지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단순한 의지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럼에도 해결책은 본인의 의지일 뿐이다. 자기비판적 사고에서 벗어나 긍정적으로 노력해 보자. 미룸이라는 하나의 행동 패턴을 심리학적으로 풀어내고 있는 이 책은 시크릿 하우스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우리는 순간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문제일 수도 있고 때로는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결과를 뻔히 알면서도 미루기도 한다. 미루는 것은 단순..

무엇이 날 게으르게 하는 걸까?

편함을 추구하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인간의 심리가 아닐까 싶다. 날마다 부지런히 무언가를 하게 된다는 것 또한 더 편함을 위한 노력이 아닐까 싶다. 인간의 발전은 게으름이 만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겉으로 보기엔 쉴 새 없이 부지런해 보이지만 그것 또한 인간의 게으름에 대한 욕망을 채워주기 위한 노력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수십 킬로를 걷는 것이 싫어서 자전거, 자동차, 비행기 심지어 우주선을 만들었고 최근에는 운전하기도 귀찮으니 자율 주행을 개발하고 있다. 농사를 짓기 귀찮으니 농기계가 발달했고 공장에서 일하기 귀찮으니 스마트 팩토리 같은 것에 몰두한다. 기록하고 기억하기 귀찮아서 클라우드가 만들어지고 이제는 생각하기 조차 귀찮아서 AI를 만들고 있다. 비약이 조금 심하긴 하지만 인간 기술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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