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서평+독후감)/만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1 (마모루 나가노) - 서울문화사

야곰야곰+책벌레 2021. 9. 2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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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 때부터 즐겨 읽던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를 다시 구입했다. 그 당시에도 11권까지 나왔었는데 지금도 15권까지 밖에 나오질 않았다. 대를 이어서 그릴 거라던 작가는 그 말을 참 잘 지키고 있는 것 같다. 1년에 한 권씩 내던 패턴도 깨진 지 오래.. 제발 좀 내기만이라도 해라는 것이 보통의 심정일 것이다.

  엄청난 연표를 자랑하는 이 만화책은 5개의 성단을 통일한 아마테라스와 결국 죽음을 맞이한 라키시스의 내용의 결말을 1권 시작하자마자 얘기한다. 그 엄청난 스토리를 지금부터 풀어갈 거라는 얘기다.

  1권은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었다. 아마테라스와 라키시스의 만남의 이야기와 <Knight Of Gold> 앞에서 결혼식을 하는 두 사람의 얘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둘의 언약식은 전 성단의 전쟁의 서막이기도 하다. 

  이 만화책이 좋은 것은 1만 2000년에 달하는 연표. 독특한 메카닉 디자인이다. 지금 봐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다. 1권은 가장 정상적인 형태로 연표에서 일부분을 완결하여 보여줬지만 2권부터는 정말 뒤죽박죽이라서 제대로 이해하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오죽했으면 작가도 연표를 헷갈려서 팬들이 얘기를 해줄까.

  지금은 설정, 세계관들이 뒤죽박죽 되어버렸지만, 처음부터 수습 불가능할 정도로 광대한 설정이였기도 하고 작화가 워낙 복잡해서 한 권 다 그려내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치명적이게 작가의 손도 느리고 삼천포로 자주 빠지기도 했으니.. 하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것은 그냥 내기만 해줘라는 심정이고 지난 추억의 완결을 보고 싶기도 하기 때문이다. ( 1권에 이미 완결을 났지만..)

  2권 읽을 생각에 벌써부터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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