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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할 때 오버미스가 난다 (2012.07.12)

야곰야곰+책벌레 2023. 10. 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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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서 참패를 한 뒤로 문제점을 찾고 있다.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이유겠지만 그래도 하나씩 찾아 고쳐야 할 것 같다. 잡아서 건다는 기본을 지키지 못하고 있으니 잘할 수 없겠지.

드라이브가 왜 힘이 실리지 않는지. 그럼에도 왜 오버미스가 많이 나는지 고민을 해봤다. 근데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스윙 궤적이 엉망이 되어 있다. 근데 또 이 스윙을 만드는 것이 타격점이다. 하회 전에 대한 루프 드라이브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지 볼의 정점을 계속 몸 쪽으로 붙이려고 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라켓 각이 문제인 줄 알았는데 공을 너무 몸 쪽을 붙이는 게 문제였다. 

파워 드라이브는 공의 정점을 몸 앞 쪽에 두고 끌어 나가야 한다는 점을 알았다. 루프도 조금 더 앞에서 잡아야 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처음 중펜을 잡았을 때 왜 공에 힘이 실리지 않는지 고민했었는데. 그 문제랑 동일한 문제였던 것이다.

문제점에 대해 고민하는 사이, 카페에서 여러 사람들이 조언을 해준다.

올림피아 님은 "드라이브 시 공은 내 옆에 있기도 해야 하고, 내 앞에 있기도 해야 한다"라고 해주셨다. 공은 언제나 내 가슴에 수직 된 직선 위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허리를 써서 상체를 돌린다는 아주 기본적인 개념인데 말이다. 광풍님은 "공은 내가 보내고 싶은 방향으로 스윙하는 거다"라고 했다. 치기 바쁜 나에겐 조금 어려운 요청이지만 빠른 풋웍과 여유가 생기면 꼭 챙겨야 할 조언이다. "테이크 백은 리턴과 함께 하는 거다"라는 말도 해줬는데 몸이라는 건 정지하는 순간 다시 움직이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 몸이 멈췄기 때문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또 미스하게 되는 거다. 스윙과 테이크 백을 조금 더 매끄럽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신하오 님은 "손목을 확실히 재끼고 직선으로 스윙한다"라고 해줬는데 중펜의 직선타법인가 싶었다. 어느 잡지에서 본 것 같은데 중펜의 경우 그냥 직선으로 팔을 쭉 내밀어도 자연스럽게 각이 만들어지는 것이었다. 인식하지 않고 사용하려면 꽤나 연습이 필요할 것 같은데 간결하게 칠 수 있을 것 같다.

고수로 가는 길은 참 멀고 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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